물 한 그릇, 나무판 한 장, 작은 등불 하나. 나라마다 모습은 달라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같아요. 세계 곳곳에서 소원을 비는 풍습과 장소를 만나 보세요.

할머니가 새벽 장독대에 맑은 물 한 그릇을 떠 놓고 두 손을 비비던 모습, 기억나시나요? 우리 조상들은 가장 맑은 물과 가장 밝은 등에 소원을 담았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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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신사에 가면 작은 나무판 수백, 수천 장이 빼곡히 걸린 벽을 만나요. 한 장 한 장이 누군가의 간절한 바람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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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찻길 위에서 커다란 종이 등을 펼쳐 네 면에 붓으로 소원을 적고, 불을 붙여 하늘로 날려 보내요. 대만 핑시 마을의 오래된 풍습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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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름달이 뜨는 밤, 태국의 강과 호수는 작은 꽃배의 촛불로 반짝여요. 지난 일의 아쉬움은 흘려보내고 새 소원을 띄우는 날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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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지면 갠지스강 가트(강가 계단)에 종소리와 불꽃이 가득해요. 사람들은 나뭇잎 그릇에 꽃과 작은 불을 담아 강물에 띄우며 소원을 빌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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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마 한가운데, 바다의 신이 지키는 분수 앞에는 늘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서 있어요. 동전 한 닢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담아 던지는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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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라질 살바도르에서는 손목에 알록달록한 리본을 묶은 사람을 쉽게 만나요. 매듭 하나에 소원 하나, 리본이 저절로 끊어지는 날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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